1. 작가에 대하여 알아보자.

[김유정]에 대하여 알아보자.

김유정(1928 - 1937년)은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연희 전문학교 문과를 중퇴한다. 그는 가난과 결핵으로 힘겨운 삶을 살았으나, 문학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작가이다. 1932년 고향 실레마을에 '금병의숙'을 열고, 문맹퇴치 운동을 하기도 한다. 1935년 단편 <소나기>가 《조선일보》, <노다지>가 《중앙일보》에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다. 이후 왕성한 창작활동을 통하여 단편, <금 따는 콩밭>, <떡>, <산골>, <봄>등을 연이어 발표한다. 이들 작품은 대부분 가난한 농촌 현실에서 순수하고 순박함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직한 모습의 인물들을 나타낸 작품이다. 그러나, <소나기>ㆍ <만무방>ㆍ<총각과 맹꽁이>ㆍ<가을>등의 작품에서는 김유정 문학의 상징성으로 대표되는 희극적 해학성은 절제하고, 농촌사회에 대한 현실 반영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문단 데뷔작인 <소나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농촌을 무대로 한 소설이다. <금 따는 콩밭>은 노다지를 찾으려고 콩밭을 파헤치는 어리석은 인간의 욕망을 그렸고, <봄봄>은 데릴사위인 머슴과 장인 사이의 갈등을 희극적으로 만들어 소박하고 우스꽝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김유정은 폐결핵이라는 병에 힘들어 하면서도 30여 편에 가까운 작품들을 2년 동안의 작가 생활 동안 집필 ㆍ창작한 인물이다. 29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였지만, 우리 근현대문학사에 이바지하는 바가 큰 인물이다.

[대표적인 작품]을 알아보자.

김유정의 작품으로는 <소나기, 1935>, <노다지, 1935>, <금따는 콩밭, 1935>, <산골 나그네, 1933>, <봄봄, 1935>, <만무방, 1935>, <총각과 맹꽁이, 1933>, <가을, 1936>, <두꺼비, 1936>, <동백꽃, 1936>, <이런 음악회, 1936>, <정조, 1936>,  <슬픈 이야기, 1936>, <땡볕, 1937>, <연기, 1937>, <정분, 1937> 등의 작품이 있다.

2. 작품에 대하여 알아보자.

<봄봄>에 대하여 알아보자.

주제: 순박한 시골남녀의 사랑과 간교한 장인과 우직한 데리 사위인 머슴의 혼인을 둘러싼 문제를 희극적인 갈등을 통하여 소박하고 유머있게 해결하고 있다.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등장인물: 나, 장인, 점순, 이장, 응태

시대적 배경: 1930년대이다.

공간적 배경: 강원도 산골마을이다.

김유정의 소설<봄봄>은 1935년 《조광》에 발표한 작품이다. 1930년대 강원도 산골이라는 향토적 배경을 토대로, 이곳에서 일어나는 인간들의 애환과 상막한 농촌 현실을 대비시켜 글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머슴으로 일하는 데릴사위 '나'와 장인 사이의 갈등을 매우 희극적이고도 익살스러운 문체로 해학을 담아 표현한 농촌소설이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어리석거나 무지함으로 인해서, 사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것이 김유정 문학의 매력이며, 이는 김유정 문학작품의 토속적 문체와 함께 문학의 아름다움으로 표현된다.

<봄봄>의 시점과 등장인물에 대하여 알아보자.

: 남의 말을 잘 믿는 순진하고 어리숙한 인물로서 점순의 집에 데릴사위로 들어와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점순과의 혼인날만 기다린다.

장인: 혼인을 조건으로 주인공인 '나'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교활한 인물이다. 체면을 중시하고 위선적인 인물이다.

점순: 귀여운 외모에 야무진 성격의 인물로, '나'를 좋아하지만, 장인과 싸움이 벌어지자 아버지를 따른다.

주인공이면서도 서술자인 '나'가 자신의 이야기를 강원도의 토속적이고 어리숙한 어법과 문체로 사건을 진행한다. 이러한 설정은 현실 상황의 심각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또한, 작품을 유머있고 사실적이며, 생동감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인공 '나'의 어리석음은 장인의 간교함과 대비되어 있다. 그리고, 주변 등장인물인 소작인인 이장과 친구 응태가 등장하지만, 이들도 희극적인 상황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은 독자로 하여금 웃음을 주고 있다.

<봄봄>은 농촌의 현실 사회 문제를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봉건제 사회의 모순된 제도인 데릴사위 제도에 대한 비판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함께 반영하고 있다. 작품에서 '나'는 자신이 머슴으로 있으면서 혼인할 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부당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마름인 장인의 횡포에 힘없이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주변 인물인 이장 역시 자신의 토지가 없는 소작농으로서, 당시 농민들의 가난하고 곤궁한 삶을 표현하고 있다. <봄봄>은 1930년대 농촌 현실에서 나타나는 노동의 구조적 모순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김유정의 후기 문학작품의 특징을 알아보자.

김유정 은 초기 <봄봄>ㆍ<동백꽃>과 같은 소설에서는 남녀의 사랑을 중심으로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관점은 가볍게 희화화시켰다. 그러나, 그의 후기 문학은 사회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자신이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직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농촌의 비참함을 강하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강압적인 농민의 수탈ㆍ삶을 포기한 농민의 노름 행위ㆍ삶을 지속시키기 위한 매춘ㆍ일확천금의 꿈 등으로 일제강점기 시대의 농촌이 처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풍자와 해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풍자:현실비판을 기본으로 비판의 대상을 비꼬거나 비난하는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고,  대상을 희화화한다. 비판하는 대상을 무엇인가에 빗대어서 재치있게 경계하거나 비판한다.

해학:현실 비판은 하지만,  비판의 대상에게 연민과 동정을 느끼고 대상을 희화화한다. 즉, 익살스럽고 풍자적인 말이나 행동을 유머스럽게 표현하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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