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을  다룬 소설]

박영한 <머나먼 쏭바강, 1977> :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뚜이'라는 한 여성이 세 명의 남자와 갈등을 겪는다. 한 여인의 인생과 월남의 패망의 역사를 바탕으로 그리고 있다. 작가가 베트남 전쟁에서 백마부대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창작된 소설이다.

  • 박영한 <인간의 새벽, 1980> : 머나먼 쏭바강>의 후속 작품으로 마찬가지로 베트남 전쟁을  다루고 있는 장편 소설이다.

  • 박정환 <느시, 2000>  : 한국의 베트남 참전 용사이며 베트콩 포로이기도했던 작가의 체험이 담긴 자전적 소설이다. 베트콩 포로기와 캄보디아 군인 형무소의 참상을 그리고 있다.
  • 이상문 <황색인, 1987> : 베트남 전쟁에 참가한 한 병사의 진정한 민족주의에 대한 깨달음과 역사적 모순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 황석영 <무기의 그늘, 1989> : 베트남 전쟁에서 이데올로기의 대립 외에 그 이면에 존재하는 전쟁의 어두운 모습을 사실적으로 고발한 작품이다. 전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정치, 경제, 세계질서를 미국과 베트남, 한국의 시각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다루고 있다.

  • 안정효 <하얀 전쟁 - 전쟁과 도시 - , 1983> : 9사단 소속의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인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쓰인 소설이다. 베트남 전쟁을 비극적인 모습을 사실적이고 현장감 있게  묘사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한 한국군의 희생과 정신적, 신체적 고통의 문제 등을 다루는 작품으로 전쟁의 의미를 다시 고찰하고 있다.

  • 이원규 <훈장과 굴레, 1987> : 베트남 전쟁으로 훈장을 받은 주인공과 그 상의 의미가 자부심이 아니라 주인공을 속박하는 굴레가 되어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젊은이들이 겪는 전쟁의 역사적 상황의 아이러니를 구체화한 작품이다.

  • 오현미 <붉은 아오자이, 1995>  : 베트남 전쟁과 월남 파병으로 인하여 빚어지는 엇갈린 가족사와 상처를  그린 소설이다. 그러나,  군인의 가족사가 아닌 회사원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어서 전쟁보다는 베트남 전쟁으로 발생한 사회적 문제에 이야기의 초점을  두고 있다.

  • 이대환 <슬로우 불릿, 1996> : 운명적으로 파멸에 이르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베트남 전쟁의 폐해를 다룬 작품이다. 제목인 '슬로우 불릿(Slow Bullet)'은 미국에서 고엽제 후유증 환자를  지칭하는 말이며, 전쟁의 후유증으로 한 사람의 인생의 좌절과 2대에 걸친 가족의 비극을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사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작가는 파멸의 책임이 역사와 운명에 있으며 이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이들에 대한 동정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 바오닌(베트남 작가)<전쟁의  슬픔, 1999> : 베트남 전쟁이후에 살아남은  병사 '끼엔'의 전쟁 후유증을 표현한 작품이다. 베트남 전쟁사를 다룬 장편소설로 전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으며 전쟁의 폭력적인 광기와 사랑을 비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쟁 후의 베트남의 비극적인 현실과 베트남 전쟁을 바라보는 전쟁 당사국의 시선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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