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작가에 대하여 알아보자.
[현진건]
[생애와 활동]을 알아보자.
1900년 대구에서 출생하였고 1943년 병사하였다. 한국 근대 문학 초창기의 선구자로서 '김동인', '염상섭'과 함께 사실주의 문학을 개척하였다. 현진건은 1933년 손기정이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부분에서 1등을 하였었는데, 이 사건이 기사로 실리게 되었다. 이때 기사에 실린 손기정 선수의 사진에서 일장기가 있었다. 그런데, 기사에서 일장기를 지운 사건으로 감옥에 투옥되어서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그는 1922년 '박종화', '홍사용' 등과 <<백조>>동인으로 참가하여 활동하기도 하였다.
-작가 현진건은 사회적 입장에서 인간의 현실을 보았다는 사실과 작품 속의 현실을 극적으로 구성하는 데 주력했다는 사실에서 우리 단편 문학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 준 작가이다.
[대표적인 작품]을 알아보자.
<빈처, 1921>, <술 권하는 사회, 1921>, <운수 좋은 날, 1924>, <B사감과 러브레터, 1924>, <고향, 1926>, <무영탑, 1938>, <적도, 1939> 등이 있다.

2. 작품에 대하여 알아보자.
<운수 좋은 날>
- 주제 가난한 인력거꾼인 김첨지가 겪는 도시 하층민의 비극적이고 비참한 생활상을 주제로 하고 있다.
-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이다.
- 등장인물: 김첨지, 김첨지 아내, 치삼이 등이 등장한다.
- 시대적 배경: 일제 강점기 시대이다.
- 공간적 배경: 서울 동소문이다.
- 시간적 배경: 인력거꾼 김첨지의 하루이다.
소설<운수 좋은 날>은 현진건의 단편소설로서, 1924년에 쓰인 작품으로 간결한 문체로 쓰여 있다. 주인공 '김첨지'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에, 가난한 도시 하층 노동자로서 절망적이고 빈궁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로 그려져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하여 1920년대 일제 강점기 시대의 도시민의 삶을 비극적이며, 사실적으로 희화적 표현을 사용하여 묘사하고 있다. 작품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운수 좋은 날>은 작가 현진건 문학 작품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반어적인 성격을 지닌 작품 중의 하나이다.
[소설의 전개]
소설<운수 좋은 날>의 전개는 인력거꾼 김첨지가 뜻하지 않은 많은 수익으로 얻게 되는 '행복'으로 시작으로 해서 김첨지 아내의 죽음인 '불행'으로 끝을 맺는 극적 구성으로 전개되고 있다. 작품의 중요한 이야기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해 본다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첫째, 인력거꾼 '김첨지'에게 어느 날 손님을 많이 태우고, 뜻밖의 돈을 벌게 되는 행운이 연달아 일어나는 장면이 나온다.
둘째, '김첨지'가 선술집에서 '치삼이'와 함께 술을 마시고 허기를 채우며 객기와 푸념을 늘어놓는 장면이 나온다.
셋째, '김첨지'가 불안한 마음을 이끌고, '설렁탕'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와 죽은 아내의 모습을 마주하는 장면이 나온다.
[소설 속'날씨'의 역할]
[소설 <운수 좋은 날>의 전개 과정에서 '날씨'는 작품 속의 분위기와 함께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반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을씨년스러운 날씨와 계속해서 내리는 비를 통하여 인력거꾼 김첨지에게 일어날 불행한 결말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비에 흠뻑 젖은 김첨지는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로까지 힘들고 지치게 되며, 계속되는 비는 주인공의 심리적 불안감을 더욱더 가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조밥'과 '설렁탕']
김첨지의 죽은 아내가 먹은 '조밥'과 '설렁탕'을 통하여 빈궁한 주인공의 삶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몇 일을 굶어 '조밥'을 먹고 체한 병든 아내에 대한 생각과 그 와중에도 '설렁탕'을 찾는 아내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김첨지는 '설렁탕'을 사들고 집으로 향하였었다. 김첨지의 아내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조밥'과 '설렁탕'을 사들고 집으로 가는 행동을 통하여 작가는 표현하고 있다. 또한, 빈궁한 삶으로 병이 들어도 약이나 병원 치료는 생각도 할 수 없는 가난한 이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주인공 '김첨지'의 어리석은 의식과 가난으로 아내를 방치하는 태도를 비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선술집에서 '치삼이'와의 대화]
'김첨지'가 인력거꾼의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선술집'은 '김첨지'의 허기를 채워주고 휴식처인 동시에 삶의 고단함을 토로하는 장소이다. 친구 '치삼이'와의 대화에서 하층민 사회의 욕설과 같은 '속어'와 함께 서민들의 대화를 작품에 반영함으로써 작품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치삼이'는 주인공 '김첨지'의 친구이면서 작품 속에서 '김첨지'를 걱정해 주는 역할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선술집에서 '치삼이'에게 하는 '김첨지'의 넋두리 속에는 아내의 죽음을 미리 예견하고 있다.

[사고력 기르기]
- 김첨지의 비극은 무엇 때문인가?
- 이 작품 속에서 시대상을 반영하는 소재는 무엇이 있는가?
- 이 작품에서 나오는 역설적 표현과 역설적 상황은 무엇인가?
- 작품 속의 '설렁탕 '에 담겨 있는 함축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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