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아이들이 학습할 교과서의 수에 놀라게 된다. 중학교 교육과정 과목수가 초등학교에 비해 급격하게 늘어나고 교과서의 학습 내용 분량도 초등학교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늘어난다. 물론, 고등학교에 비해서는 학습해야 할 내용이 적지만 중학생이 되면 공부할 부분이 많게 여겨지는 것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초등학교 교과서가 기초 교육 과정이라면 중학교 교과서는 도입 교육 과정이고, 고등학교 교과서는 심화 교육 과정이며, 대학교의 전공과목은 실전 교육 과정인 것이다. 기초 교육 과정인 초등학교 교과 과정 다지기의 연속이 중학교의 교과 교육 과정이다. 따라서 중학교 책읽기는 기초적인 지식의 확인과 함께 고등학교 심화 교육 과정에서 필요한 준비 학습이 되는 활동이어야 한다.
언어영역(국어, 문학, 문법, 독서, 작문)의
기본 배경 지식이 되는 문학작품을 읽어라.
국어의 경우 언어영역으로 여러 분야의 사회.문화적 산물이 포함되어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갑자기 시험공부를 한다고 국어 성적이 생각만큼 상승하지 않는다. 영어도 언어과목이므로 마찬가지이다. 단어에 대한 개념과 단어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어휘력이 풍부해야 국어 공부를 잘할 수 있다. 또한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언어에 대한 지식과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적 배경, 사회적 배경을 알고 있어야 문제를 이해하고 답을 유추해 낼 수 있다. 따라서, 언어영역에 해당하는 국어, 문학(시, 소설, 수필, 희곡), 문법, 논술의 학습을 위해서는 중학교 때에 배경지식을 쌓아놓아야 한다. 특히 문학 작품 중에서 소설의 경우 고등학생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중학생 때 읽어두는 것을 권한다. 중학교 1, 2 학년 때 다수의 문학 작품을 읽어서 언어영역 분야의 배경 지식을 알아두면 중학교 3학년 때 입시와 논술의 준비를 가볍게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학습 할 때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부가적인 이로운 점이 된다. 중학생때에 한 번 문학 작품들을 읽어보는 것과 읽어보지 않은 것의 차이는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능력의 기초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한 번 읽어 본 책과 처음으로 읽는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에는 각 상황에서 독해력과 정보의 활용, 습득에 있어서 차이가 있으므로 이 시기에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문학 작품을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다.
소설은 장편과 단편으로 나뉘어져 있고 고전소설과 현대소설, 외국의 소설도 장편과 단편, 고전소설과 현대소설로 나누어진다. 문학 작품의 소설 장르만 읽어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므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교과 과정에 수록된 소설책들은 미리 읽어두면 좋다. 장편소설의 경우 중학교 1학년은 읽고 이해하는 데 있어서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소설책을 읽을 경우, 현대 단편소설, 외국 단편소설, 고전소설, 현대 장편소설, 외국 장편소설 순으로 소설 장르를 정독해 나가는 것이 소설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학기 중에는 교과 학습과 과제, 시험으로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방학 중에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책을 구입하여 읽는 것이 좋다. 중고등학교 필독 도서에 포함되는 소설의 경우 대부분의 도서관에 구비되어 있으므로 도서관을 이용하면 다양한 여러 작품도 함께 감상하며 책도 손쉽게 구해서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교과서에 나오는 단편 소설의 경우 여러 문학 작품들이 수록된 단행본의 책들이 출간되어 있으니 각 도서에 수록된 작품을 비교해보고 구입하여야 한다.
현대단편소설 - 외국단편소설 - 고전소설 - 현대장편소설 - 외국장편소설
소설책이 어렵다면 소설책에 앞서 수필집을 읽을 것을 권해보고 싶다. 수필의 경우 소설보다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고 대부분의 글이 간결하여서 읽기가 쉽다.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수필의 경우 중고등학교 필독도서로 한 권으로 만들어 다수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책들을 선택하여 읽으면 된다. 문학 교과서의 경우 여러 출판사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수록된 수필 작품과 각 출판사 별로 선별해서 수록되는 수필 작품이 있어서 각 교과서마다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이후, 고등학교 학습을 위한 예비 학습적인 측면에서도 읽어두면 좋을 것이다.
-소설과 수필 이외에도 '시'문학 작품을 중학교 때 많이 읽어 두는 것을 추천한다. '시'의 경우 교과 학습에 연계된 작품만 학습하는 것보다 중학생 때는 여러 작가와 다수의 작품을 접해 보면서 문학 작품을 즐기고 감상해 보는 경험을 가졌으면 한다. 시의 소재는 작가 개인의 생각과 감정이 이입되어 글에 표현되기도 하지만, 사회, 문화적인 상징과 개념으로 반영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여려 작가의 작품과 다수의 작품을 읽을수록 글에 대한 이해력이 생긴다. 이러한 능력은 수필, 소설, 희곡뿐만 아니라 비문학도서인 설명문과 논설문을 읽고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해력을 바탕으로 글짓기, 논술 등의 좀 더 고차원적인 문학 작품 활동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문학은 창조적인 지식의 산물이지만, 모방이 전제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를 표현한 유명한 격언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수학의 기초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읽어라.
일반적으로 수학을 공식만 암기하고 문제만 푸는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수학의 개념도 단순한 개념의 정의가 아니라 숫자와 기호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규칙을 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물질이나 현상의 규칙적인 것을 숫자와 기호로 시각화시켜서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과목이 수학인 것이다. 고대 시대에도 수학이 발달한 나라는 강의 치수나 측량도 발달하였고, 이에 따라서 건축기술에 응용하고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데에도 이용하기도 하였으니, 수학은 진정 실용적인 학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수학의 기본 개념은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수학은 기본 개념을 전제로 한 응용력을 기르는 학문이므로 기초가 튼튼히 되어 있어야 한다. 기본개념 정리와 기초적인 계산 능력이 부족하면 다음 단계 개념 학습과 응용이 어려우니, 학습 진도를 나갈 수가 없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 기초적인 계산 능력과 기본 개념의 정리에 대한 공부가 되지 않았다면 중학교에 입학하기 이전과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까지는 초등 수학은 완벽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수학은 개념의 측면에서는 추상적인 과목이기 때문에 약속의 기본이 되는 기초 개념과 원리는 꼭 학습해야 하는 부분이다. 초등학교 수학의 주요 기초 개념과 개념의 활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정수와 유리수
○시간과 길이, 들이와 무게
○도형과 규칙, 각도, 수의 범위
○다각형의 둘레와 넓이, 입체 도형의 겉넓이와 부피
○표와 그래프, 비례식(정비례, 반비례), 비율 그래프
○사칙연산(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기초 계산 능력
○분수, 소수, 약수와 배수, 약분과 통분, 분수와 소수의 사칙연산
수학 개념과 문제만 있는 문제집을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초등학교 교과 학습까지는 만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수학의 개념과 활용이 쉬운 글과 그림으로 정리된 책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과거의 수학 교육은 공식을 외우고 문제 풀이만을 연습하는 학습 방법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면 요즘 수학 교육은 공식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수학 공식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어 지는가에 대한 응용 학습, 실전 학습의 성격이 강하다.그렇기 때문에 공식을 외우는 학습 방법보다 개념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으며,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수학 교육 학습의 목표인 것이다.
[와이즈만 수학 사전] 와이즈만 북스(출판사)
초등에서 중등 개념까지 사전 형식으로 가나다 순으로 표제어를 선정하여 수학 개념을 찾기 쉽도록 구성하고 있으며 그림과 글로 수학 개념과 활용법을 간단히 잘 정리하여 만든 책이다. 수학의 기초 개념 학습이 부족한 경우 참고로 하면 좋으며, 관련된 개념을 한 권의 책에서 찾아볼 수 있어서 더욱 유용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책이다.
[눈으로 보고 바로 이해하는 비주얼수학]청어람아이(출판사)
초등학교 수학의 기초부터 고등학교 수학까지의 개념을 그림과 그래프, 도표 등으로 시각화하여 수학 용어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책이다. 중학교 1학년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개념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 조금 더 광범위하게 수학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사회, 과학 분야의 도서를 읽어서 교과학습의 배경이 되는 지식을 축적하여라.
사회, 과학 도서의 경우 주로 비문학 도서로 분류되며, 글을 쓰는 목적에 따라서 설명문이나 논설문으로 나누어진다. 학교 교과 교육 과목으로 설명하자면 사회 탐구 영역과 과학 탐구 영역의 도서들이다. 사회 탐구 영역의 경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도덕, 역사의 영역의 글들을 포함하고, 과학 탐구 영역의 경우,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영역의 글들을 포함하고 있다.
비문학 도서의 경우 글을 쓰는 필자가 글을 통해서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이 뚜렷이 나타나는 글이다. 글을 통해서 주제에 대해 독자에게 설명을 하고자 한다면 설명문이고, 글을 통해서 독자를 자기의 주장에 따른 설득을 하고자 한다면 논설문인 것이다. 이러한 글들에는 당연히 주제가 있기 마련이다. 책읽기는 일방적인 활동이 아니다. 글을 쓰는 필자와 글을 읽는 독자가 문자를 매개로 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쌍방향의 활동이다. 요즘은 오프라인의 북콘서트에서의 작가와의 만남이나, 온라인 상에서, SNS나 블로그 등 메신저를 통해서도 글을 쓰는 작가와 글을 읽는 독자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책을 읽을 때는 글이 쓰인 목적을 분명히 알고,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주제와 함께 글의 소재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주제를 표현하기에 적절한 소재의 사용은 글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인다. 따라서, 글을 읽는 목적에 알맞은 책과 주제에 적절한 소재를사용하여 쓰여진 책을 찾아서 읽어야 한다.
-설명문이나 논설문의 경우 읽고 난 후 ,주제를 요약해 보는 활동을 꼭 하라고 권하고 싶다. 노트필기가 아니더라도 책의 각 문단마다 주제에 밑줄을 그어보는 활동 정도는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각 문단의 주장하는 문장이나 설명하는 문장을 파악하고, 글의 주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각 문단의 짜임새를 파악하여 필자가 글을 전개하는 글의 전개 방식인 글의 구조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논술학습을 하는 데에도 기초적인 활동이므로 책을 읽을 때 꼭 활용하기 바란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시리즈로 여러 분야로 나누어서 구성되어 있는 책을 선택해서 읽는 책읽기도 추천한다.
-한 권 한 권의 책을 읽고 지식을 쌓을 때마다 다양한 분야의 배경 지식이 축적될 것이고, 나아가 정보를 조합하는 능력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문자 언어로 표현하는 글 쓰는 글쓰기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표현하는 말하는 능력의 신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다. 책읽기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능력을 높여주는 지식의 영양제를 먹고 마시는 것과 같은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중학교 추천도서와 학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밀꽃 필 무렵]한국 근대 소설의 작가와 작품을 알아보자 (0) | 2019.06.03 |
---|---|
[배따라기]한국 근대 소설의 작가와 작품을 알아보자 (0) | 2019.05.29 |
[운수 좋은 날]한국 근대 소설의 작가와 작품을 알아보자 (0) | 2019.05.28 |
[한국 고전 소설]한국 고전 소설의 특징은 무엇인가? (0) | 2019.05.24 |
[소설 알아보기] 중학생, 소설책 읽기전에 소설에 대해서 알아보자 (0) | 2019.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