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독서, 어떤 책을 읽고 있나요?

초등학교 고학년(4학년-6학년)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도서 선택에 있어서 범위가 저학년에 비해 상당히 확장이 된다. 우선 어휘에 대한 이해 능력이 높아지고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수준의 역량은 대부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구매할 때에도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도서를 주로 구입하게 되고 아이에게 특정 관심 분야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서 지식 탐색의 영역에 있어 특정 방향으로 편향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소설책을 좋아하는 아이, 과학 기술책을 좋아하는 아이, 역사책을 좋아하는 아이, 여행책을 좋아하는 아이 등 각기 자기가 선호하는 책을 도서관에서 읽거나 구매하게 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책 선물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책 선택의 영역을 확장시켜 주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가령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아이와 함께 가서 아이가 원하는 책 1권, 부모가 권하고 싶은 책1권을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선물할 책을 선택하기 어려울 때에는 교육부선정 초등학교 권장도서를 참고 해도 되고, 직접 아이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권해주어도 좋다 .교육부선정 도서의 경우 가끔씩 학교에서 수행평가 도서로 선정되어 활용되는 경우가 있으니 책의 활용도가 다양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학습 만화로 구성된 책들 중에서 내용의 수준이나 난이도가 적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들이 있으니 책에 대한 흥미가 낮은 아이들은 학습 만화로 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초등학교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선생님도 헷갈리는 맞춤법띄어쓰기]위즈덤하우스(출판사)

이 책은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면서 국어 문법의 어려운 부분을 쉬운 설명과  그림으로 구성하고 있다. 문법책의 경우 대부분 건조한 어투로 재미가 없음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이 부분에 있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표준어를 비롯해서  '문법, 외래어표기, 띄어쓰기'까지 책의 소재로 포함하고 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2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 책이다. 참고로 이 책은 [중학생이 꼭 읽어야할 만화 국어교과서]개정판이다.

[ 선생님도 헷갈리는 수학1 수와 식]위즈덤하우스(출판사)

수학의  용어에 대한 정리와 그에 대한 활용, 예시를  그림과 글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수학은 계산 문제이기도 하지만 용어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있어야 이후 계산하는데 있어서도  실수를 하지 않는다.  과거 한  학습법 코칭 프로그램에서 수학 학습을 하는데 멘토되는 학생이 수학공식의 암기도 중요하지만 수학 교과서의 목차에 나와 있는 개념과 용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수학 공부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 후에 수학공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풀고 이후에 더욱 확장된 개념과 용어 학습으로 수학공부의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었다. 위의 책은 기초적인  수학 개념과  용어가 명확하지 않아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강아지똥]길벗어린이(출판사)

단행본의 책으로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으며 교육부 선정도서이기도 한 책이다. 책의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똥'을 소재로 한 책이며  쉬운 글전개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고 사물을 의인화시켜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사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며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있으니 함께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삼국지]계림북스(출판사)

'삼국지'는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형태로 여러 종류의 책을 시중에서 볼 수 있다.  만화로 구성된 책, 줄글로만 구성된 책, 만화와 줄글이 혼합된 구성의 책 등이 있으므로,  아이의 기호나 성향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이다.

-삼국지는  국어 과목의 소설 등 문학적인 글뿐만 아니라 비문학적인 글에서도 소재로 사용되고 있어서 교양 필독도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어느 대학수학능력 수험생의 언어능력 만점 비결 중에서 '삼국지' 10회독이  만점 비결의 방법 중 하나라고  뉴스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을 정도로  교양 서적 중의 하나이다.

[내 아이 노벨상수상자로 키우기]시리즈 . 현문미디어(출판사)

알베르카뮈, 조지 버나드쇼,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다수

위인전의 형태로 쓰여진 책이며 일반적인 전집에서 볼수 없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기에 좋다. 책의 분량이 다소 있으나, 글자 크기가 크게 인쇄되어 가독성을 높여 놓아서 책이 두껍지만 생각보다 잘 읽어지는 책이다. 책 속 부록으로 논술심화 학습장이 있어 책을 읽고 난 후,  좀더 깊은 사고력을 기르는 데에 참고할 수 있다. 아이에게도 읽히고 , 노벨상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학부모로서도 한번 읽어보아도 좋은 책이다.

[쿠키런 한자런]시리즈

한자가 어렵다고만 생각되어 한자공부에 근접하기조차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여러가지 소재로 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재미삼아서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한자 학습만화책으로 책의 구성이나 내용전개의 방식이 다른 '마법천자문'이라는 책도 있으니, 각각의 책을 1~2권정도 구매 후에 책에 대한 아이의 반응을 살펴본 후 나머지 시리즈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한자문화권에 사는 이상 한자를 모르면 학습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꼭 한자쓰기 학습까지 하는 것이 아니라, 읽기만이라도 가능하면 좋다.  한자의 경우 중학 교육용 한자900자, 고등 교육용 한자900자, 합해서  1800자 정도가 교육용 필수 한자로 지정되어 있다. 초등 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역사, 사회, 과학 등의 교과서 용어가 대부분 한자어이며 생활 속에서도 영어와 함께 공용으로 표기되는 글자가 한자이다. 이러한 교육과 사회,문화적 현실이기때문에 한자 학습의 동기 유발과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은 이후의 학습 과정 준비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 늦더라도 만화책이라도 읽어서  한자 기초라도 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