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별곡]에 대하여 알아보자.

[청산별곡]

작자ㆍ연대  미상의 고려가요로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악장가사》에 실려있다. 전해지는 고려가요 중에서 문학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비유와 상징의 효과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후렴구를 통해서 음악적 효과를 잘 살리고 있으며, 당시 고려인들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있다. <청산별곡>에는 은둔사상, 자연애, 현실도피 등 고려시대 이후의 국문학에서 다루어 지는 소재들이 사용되고 있다. <청산별곡>의 시적자아의 성격을 여러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유랑민: 청산에 들어가서 머루나 다래를 따 먹고 살아야만 하는 민중들의 고달프고 힘든 삶, 특히 유랑민의 처지를 노래한 민요이다.

-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은 사람: 사랑하는 이로부터 버림받은 실연의 슬픔을 잊기 위하여 현실을 벗어나서 청산으로 도피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노래이다.

- 지식인: 속세의 번뇌를 해소하기 위해 청산을 찾고, 기적과 위한을 찾으면서도 삶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지식인의 술 노래이다. 

청산과 바다: <청산별곡>에서 시적자가 지향하는 세계는 '청산'과 '바다'이다. 그러나, 청산과 바다도 시적자아가 바라는 것을 완전히 해소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시적 자아는 속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술로 자신을 위로하고 있다. 

2장의 '새': 삶의 비애로 울고 있는 새가 처한 상황은 괴로운 심정으로 비탄에 빠진 시적자아가 처한 상황과 같고,  새와 시적 자아는 동일시되고 있다. '새'는 시적자아에게 위로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이다.

<청산별곡>의 주제와 구성에 대하여 알아보자.

<청산별곡>의 주제와 구성에 따른 중심 소재와 시적자아에 대한 심리상태를 살펴보자.

- 주제: 삶에 대한 절실한 고뇌와 슬픔을 주제로 하고 있다.

- 구성: 3-3-2 조의 3음보, 전 8장의 분절체 형식이다.

- 1장 청산: 비세속적인 자연을 의미하며 청산(자연)에 대한 동경을 하고 있다.

- 2장 새: 함께 비탄(슬픈 탄식)에 빠진 벗(친구)를 의미하며 새와 함께 비탄하며 고독해 한다.

- 3장 새: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분신을 의미하며 속세에 대한 미련으로 번민한다.

- 4장 밤: 절망적인 고독을 의미하며.  고독으로 괴로워한다.

-5장 돌: 피할수 없는 운명을 의미하며, 고독과 번뇌를 자신의 운명으로 여긴다.

- 6장 바다: 새로운 생활을 의미하며 새로운 세계인 바다에 대하여 동경한다.

-7장 사슴: 기적을 일으키는 매개체를 의미하며,기적없이는 살수 없는 삶의 절박함과 고독을 느낀다.

- 8장 술: 구원의 생명수를 의미하며, 술에서 구원의 길을 찾고 고뇌를 해소한다.

후렴구: <청산별곡>에서 후렴구는 'ㄹ, ㅇ'음운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설의 내용과는 연관이 없고 음악적인 곡조를 형성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후렴구는 흥을 돋우어 주고,  'ㄹ, ㅇ'을 연속적으로 사용하여 매끄러운 음악적 효과를 얻고 있다. 밝고 경쾌한 리듬감을 만들어내어 작품의 내용과는 다소 상반되지만 노래를 부르는고려시대 민중들의 낙천성을 엿볼 수 있다.

 <서경별곡>에 대해서 알아보자.

<서경별곡>

<서경별곡>은 작가와 연대 미상의 고려가요로, 전3연 14절로 되어 있고, 《악장가사》에 전한다. 고려의 서경을 중심으로 서민층에서 불리우며 전하다가 궁중음악으로 채택된 것으로 보이는 이별을 소재로 한 노래이다. 조선시대 성종 때, 구악(옛 음악)을 정리하던 시기에 '남녀상열지사'라고 삭제하기도 하였으나 원문이 《악장가사》에 전해진다.

<서경별곡>의 주제와 구성을 알아보자.

- 주제: 남녀간의 사랑과 그에 따른 이별의 슬픔을 주제로 하고 있다.

- 구성: 3ㆍ3ㆍ3조의 정형률, 3연 14절로 형식으로ㅈ이루어져 있다.

내용에 따라서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제1 연 서경이~: 이별을 아쉬워하는 심정을 새롭게 일군 서경에서의 생계도 뒤로 하고 임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제2 연 구스리~: 적극적인 태도와는 다르게 독백체로 임을 향한 무한한 사랑과 믿음을 맹세하고 있다.

제3 연 대동강~: 갑자기 대동강을 배경으로 하여 떠나가는 임에게 애원하며 사공을 원망한다.

1ㆍ3연은 불길 같은 감정을 담은 여인의 모습을 보이는 여성적 어조가 나타나고, 2연은 냉정한 이성의 남성적인 어조가 나타나는 작품이다.

<서경별곡>은 서정적 자아가 남성인가, 여성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 또한, '제 2연'은 고려가요 <정석가>의 마지막 연과 사설이 일치한다. 이제현의 '소악부'에도 한역되어 수록된 것으로 볼때, 고려 시대에 유행하였던 민요일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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