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토끼, 거북이, 용왕님, 상어 외 용궁 신하들이 등장한다.

[사건의 장소]

바다 속 용궁과 토끼가 사는 육지이다.

[이야기의 줄거리]

옛날 깊은 용궁에 사는 용왕님이 큰 병에 걸렸어요. 그런데, 용궁의 의사가 토끼의 간을 먹으면 용왕의 병이 낫는다고 했어요.

-그러자, 토끼의 생김새를 알고 있는 거북 대신이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육지로 나왔어요. 거북은 힘들게 토끼를 찾아서 토끼에게 용궁잔치에 초대한다고  말했어요. 토끼는 거북의 꼬임에 속은 줄도 모르고,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거북등을 타고 바다속 구경을 하면서  용궁으로 따라갔지요. 하지만, 용궁에서 기다리는 것은 '토끼의 간' 을 기다린 병든 용왕이었어요.

-그때서야 속은 것을 알게 된 토끼는 얼른 꾀를 내었어요. '간을 빨아서 바위 위에 널어 놓았다'고 용왕과 그의 신하들에게 거짓말을 하였지요. 간을 가지러 다시 육지로 나와야 한다고 말하고  거북의 등을 타고 다시 육지로 돌아왔어요. 육지로 돌아온 토끼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깡충깡충 도망가 버렸답니다.

<토끼전>과 '김춘추'

이 이야기는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에  <김유신 열전>편에 실린 《구토지설》에서 유래되었다.

-고구려의 '보장왕'에게 신라의 '김춘추'가 포로로 잡혔을 때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 당시 고구려의 신하였던 '선도해'가 포로로 잡혀 온 신라의 김춘추에게 들려준 이야기로, 이 이야기를 들은 김춘추는 고구려에서 요구하는 땅을 보장왕에게 주겠다는 거짓 약속을 하고서 신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토끼가  위기의 순간에 꾀를 내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듯이, 김춘추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정신을 차리고 신중히 생각하여 위기상황을 벗어난  것이다.

[문학적 영향]

《구토지설》이라는 설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서  판소리 <수궁가>를 기본으로 하는 판소리계 소설로서의  <토끼전>, 고전소설 중에서 근원설화를 가지고 있는 <토끼전>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토끼전>은 하나의 설화에서 시작하여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형태와 표현 방식이 다르게 변화하면서 전승된 문학이다. 설화에서의 《구토지설》이 단순한 이야기 형식이라면 판소리계 소설로 그 모습이 변화된 것이  <토끼전 또는 별주부전>이며, 고전소설의 <토끼전> 은 '자라와 토끼를 의인화한 우화 소설'이다.

<토끼전:판소리계소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토끼전(별주부전)>의 특징

  • 주제가 이중적이다.
  • 해학과 풍자가 나타난다.
  • 서술자가 글 속에 자주 등장한다.
  • 문체는 운문체와 산문체의 문장이 사용된다.
  • 여러 사람에 의해 구전,전승되어 이본이 많다.

[사고력 기르기]

  •  용궁에 무슨 일이 생겼고,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
  • 토끼는 어떤 특징을 가진 동물이며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아보자.
  • 토끼가 왜 위험에 빠지게 되었는지 토끼의 성격을 고려하여 말해보자.
  • 현대의학과 기술로 용왕의 병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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