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떼기]에 대하여 알아보자.

초등학교 입학 전이라면 한글떼기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한글을 떼지 못하고 학교에 입학하여 아이들이 초등학교 교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물론, 7세 이전에 글씨를 또박또박 바르고 예쁘게 잘 쓰며, 동화책을 술술 잘 읽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가 7세가 되어도 한글을 떼지 못한 경우를 주위에서 찾아볼 때 유치원 교육을 신뢰한 나머지 아이의 한글 학습 상태를 방심한 경우가 있다. 요즘 유치원들은 아이들의 학습과 함께 체험 활동, 예능 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을 병행하기 때문에 한글 학습만 집중적으로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한글 학습이란 짧은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읽기능력과 간단한 문장의 주어와 서술어를 포함하는 쓰기 학습도 포함하는 학습을 말한다.  또 각 가정에서도 학습지 회사들의 바우처 제도나 TV 프로그램 ,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앱을 통하여서도 한글 교육 콘텐츠가 많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아이의 한글 교육에 관여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다양한 한글 학습 교육 콘텐츠를 경험하고 학습하였지만, 완성된 한글 학습 교육의 마무리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듣기', '말하기'는 사회적으로 학습하였다면' 읽기', '쓰기'는생활 문화의 필요에 의해서 학습해야만 하는 것이다.

-또 다른 경우는 아기가 둘째 아이이거나 이보다 가정에서 서열이 낮은 아이인 경우에 한글 학습 교육이 부족한 경우를 볼 수 있다. 첫째 아이가 쉽게 한글을 뗀 경우 둘째 아이도 당연히 쉽게 한글을 뗄 것이라고 예측한 경우에 읽기와 쓰기부분에서 한글 교육의 부재가 나타난다. 똑같은 교재와 학습 과정을 수료하였더라도 각기 다른 아이의 성향과 학습 태도와 능력을 간과하는 것이다. 물론, 둘째 아이가 첫째 아이와 비교해서 학습능력이 뒤지지 않고 오히려 말을 더 잘하고 표현력도 풍부하여서 첫째 아이보다 더 한글 학습 능력이 나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말하기 능력과 글쓰기와 읽기 능력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한글을 뗀다'는 의미는 읽기 학습 과정과 쓰기 학습 과정이 포함되는 좀 더 고차원적인 학습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 경우로 아이를 초등 입학 전까지는 마음껏  놀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교육관으로 아이의 학습에 반영된 경우이다. 이 교육관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교육관의 결과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후 아이를 당황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교과서를 읽고 발표하는  적극적인 수업 참여 모습을 보이는데 한글을 읽지 못하면 아이가 스스로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동기의 습관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아이에게 직설적으로 표현한다거나 또래의 아이가 글을  잘 못 읽어서 웃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이런 경험을 한 아이가 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될 수 있고 학교 생활을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기본적인 학습 능력은 갖추고 초등학교에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위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한글 학습을 읽기 학습 과정과 쓰기 학습 과정까지 완료하지 못하면 아이들이 학교 교과학습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과 교우관계까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야 한다. 요즘 초등학교 교과 교육은 단답형의 학습 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과 자기 주도 학습을 강조하기 때문에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 형식으로 대부분의 교과 학습탐구 활동이 진행되며 문제도 문장제 문제로 출제된다. 따라서, 글을 읽고 해석하며 쓰는 능력은 국어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전 교과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수학의 경우, 아이들이 문장제로 된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 문제인지를 파악하지 못하여 정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수학의 연산 문제 학습에만 익숙한 아이들은 사칙연산의 계산에서 오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여서 즉, 언어의 이해력이 부족하여서 수학 문제에서 오답이 발생하는 것이다.

-국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받아쓰기 시험을 보게 되는데 처음에는 주로 '명사',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동사', '형용사'로 받아쓰기 문제 출제범위의 영역이 확대되고 초등학교 2학년이 되면 주어와 동사가 포함되고, 다소 긴 줄글이 받아쓰기의 문제로 출제가 된다. 무려 2년 이상의 시간이 기본적인 학습에 필요한 쓰기 능력의 배양을 위한 받아쓰기 시험이 교과 활동 중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다. 받아쓰기 채점을 할 때에도 처음에는 담임교사가 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 이상되면 짝과 서로 바꾸어 채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경우 아이의 받아쓰기 성적이 그대로 아이의 학급에 노출된다. 받아쓰기 점수에 신경 쓰지 않는 아이는 상관없지만 시험 점수나 다른 아이들의 평가에 민감한 아이는 상처를 받기도 한다. 받아쓰기 시험 점수가 아이의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일부의 조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늦어도 7세에서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한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까지는 학습이 되어 있어야 초등학교 1학년을 좀 더 여유 있게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씨 쓰는 힘 길러주기]에 대하여 알아보자.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한글 쓰기 학습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과 교육과정들이 교과 활동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앞서 말한 받아쓰기를 비롯하여 '일기 쓰기', '알림장 쓰기' 등의 교과 외의 학습과 교과 교육과정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쓰기 학습활동이 이루어진다.

-언어능력에서 쓰기 활동은 복합적인 활동으로 신체기관인 눈과 귀로 시각화, 청각화 된 정보를 뇌를 통해 수집하고 이해하여서 문자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손이라는 신체기관을 통하여 2차원적인 공간인 지면으로  다시 시각화시키는 표현 활동이다. 따라서, 쓰기 활동을 할 때에는아이의 많은 신체기관들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즉, 손의 힘 특히 연필을 잡고 쓰는 손가락의 힘이 많이 소비된다. 손가락의 섬세하고 구체적인 움직임을 통하여 문자로 시각화되는 것이다.  손가락 힘을 길러주는 방법으로 악기의 학습을 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피아노는 손가락과 뇌를 활성화시키는 악기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글씨 쓰는 능력의 향상에 필요한 능력 중 하나인 손가락 힘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다른 방법으로 블록놀이가 있다. 큰  블록에서 작은 블록까지, 다양한 블록의 종류와 구성이 있으며 아이들의 동작이 구체적이고 섬세해질수록  작은 블록을 주어 아이의 손가락 힘과 함께 섬세함,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초등학교는 중간놀이 시간이라는 것이 있다. 이 시간에는 아이들이 각기 다른 놀이를 하지만 작은 교실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한정적이므로 주로 보드게임을 많이 하게 된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간단한 보드게임 몇 가지를 배워두는 것도 초등학교 1학년 학습 준비의 하나가 될 수 있다.

할리갈리컵스, AMIGO

[연산 능력 키우기]에 대하여 알아보자.

초등 수학에 있어서 연산 능력은 계산 문제와 사고력 문제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능력이다.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1부터 100까지의 수, 도형, 시계와 함께 수의 배열 등을 주로 학습하게 된다.너무 앞선 선행 학습보다는 1부터 100까지의 수와  한 자리 수의 덧셈, 뺄셈까지만 알아도 초등학교 입학전 7세 학습으로는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학습지나 문제 풀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학습 등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기초 학습 능력의 준비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아이가 직접 노트에 필기를 하면서 학습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독서량이 부족해서 어휘력이 낮고,  쓰기 연습이 부족해서 글씨체가 바르지 않은 아이들에게 노트 필기는 문제의 해결 방법의 좋은 처방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기탄수학,기탄교육(출판사)

[사고력 길러주기]에 대하여 알아보자.

초등학교 입학 전에 '퍼즐 맞추기', '칠교놀이', '색종이 접'기, '블록놀이', '보드게임' 등 학습에 필요한 사고력을 기르는 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입체적인 공간 속에서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고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고력 학습이 필요하다. 사고력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평면적인 공간의 이해와 함께 3차원적인 공간 개념을 확장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런, 도구들이 앞에 열거한 활동들이다.

파워미니카 종이접기, 혜지원(출판사)

3차원적인 공간 개념이 확장되어 시간 개념을 포함하는 4차원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활용할 줄 아는 사고력 활동을 필요로 하는데 기초적인 언어 사고 확장법으로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우리가 알고 있는 책 읽기, 독서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입학 전에 많은 독서량을 강요하기보다는 어휘력을 높이는 게임이나 놀이를 아이들과 하는 것이다. 좋다.  일반적으로 언어능력의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서 단어의 조합과 연결,  단어의 활용, 추상적 개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교육 콘텐츠들이 개발되어 있다. 초등학교 입학전의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언어 사고력을 높이는 활동을 찾아보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놀이의 형식으로 사용되는 '끝말잇기', '낱말퀴즈', '수수께끼' 등을 들 수 있다. 

수수께기 골든벨, 재미북스(출판사)

이상으로 7세 아이들,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전에 아이들이 준비하면 좋은 교과 학습 능력의 기본이 되는 항목과 이를 기를 수 있는 방법들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짧은 동화책 정도는 읽을 수 있는 한글 학습능력, 쓰기를 할 수 있는 손과 손가락 힘 기르기, 기초적인 수 개념과 연산능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기르기 등을 초등학교 1학년 입학전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교과 학습의 기본 능력으로 제시하였지만, 이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건강한 정신과 신체라는 것을 여러분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모든 활동이 그렇듯이 아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활동이어야 하며, 주입식 학습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활동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직은 보호와 지도가 필요한 아이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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